코필러 녹아내려 결국 고민 끝에 받은 비너스코 후기, 꿀팁, 주의사항

 

 

비너스코 시술 계기: 저는 여러 번의 코필러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필러의 가장 큰 부작용은 콧대에서 녹아내린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고민 끝에 비너스코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시술전정면

시술전옆면

비너스코 후기

 원래도 콧대가 아얘 없었는데 필러를 맞으니 콧대가 살아나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필러가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제 코는 아바타코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미간쪽 필러가 녹아내려 퍼진 상태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아직 콧대 중간 부분은 필러가 남아있어 옆에서 보면 일자로 쭉 뻗어있는 모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콧대 중간에 남아있는 필러도 언제 꺼질지 모르고, 미간 쪽에 퍼진 필러가 너무 신경쓰여 결국 레이디코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너스코는 실로만 하는 코프팅 시술로, 필러처럼 퍼져서 아바타코가 되거나 나중에 퍼진 필러를 녹여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필러보다 유지기간도 길고, 실이 다 녹아도 10~20%는 코 속에 남아있어 높이가 유지됩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마취크림을 발랐습니다. 사실 이 마취크림은 왜 바르는지 잘 모르겠고, 실 넣기 전에 마취주사를 맞는데 이게 정말 아픕니다. 각오하고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시술 전에 상담을 하며 실 갯수를 6줄, 10줄, 무제한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상담사는 저에게 무제한을 권하였고 실제로 대부분 16~18줄 정도를 넣고, 많게는 20줄 이상을 넣는다고 하였습니다.

 내원 전에 비너스코 후기를 굉장히 많이 찾아보고 갔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20줄 가까이 넣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우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원했기 때문에 일단 10줄만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마취크림 바르고 기다릴 때 이 인형을 쥐어주는데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후기에서 많이 본 코코몽이라 왠지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마취주사를 맞을 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픈데 이 인형이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인형 몸체는 딱딱하여 잘 안눌려서 팔을 계속 잡아당겼던 기억이 나네요.

시술후정면

시술 후 정면을 보면 붓기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시술 전이랑 큰 차이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이미지가 입체적 으로 변한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끝에 2줄, 콧대에 8줄을 넣었는데 원장님은 조금 더 넣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저는 시술한 티를 최대한 안내고 싶어서 붓기 빠지면 높이가 낮아지는 걸 감안하더라도 여기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시술후측면

시술후옆면

그래도 옆에서 보면 시술 전이랑 차이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붓기 때문인지, 남아있는 필러 때문인지 아직 콧대 모양이 얄쌍하게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납작했던 코 끝은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수술 없이도 이런 코끝을 얻을 수 있는게 놀랍지만 이것도 평생 유지되는게 아니니 조금은 아쉽네요. 

 그리고 이런 후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원장님이 마취 주사를 넣으실 때 콧대 따라서 내려가며 조금 조금씩 넣으시더라구요? 저는 한번에 찔러 넣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조금씩 넣는게 덜 아프긴 하겠지만 콧대 위로 주사자국이 여러 개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후기는 본 적이 없어서 혹시나 하고 작성해봅니다. 실제로는 티가 꽤 많이 납니다.

사실 제가 아픔을 잘 참는 편인데 비너스코 후기마다 마취주사가 엄청 아프다길래 겁을 먹고 갔습니다. 근데 저는 마취주사 넣을 때 콧대주사는 생각보다 별로 안아프고 코끝주사가 훨씬 아팠습니다.

코끝 주사는 정말 너무 너무 아파요. 각오 단단히 하고 가시길 바랄게요. 콧대가 별로 안아팠던 이유는 원장님이 마취주사를 저렇게 조금씩 놔줘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시술 후 사진

 

시술 후 정면

왼쪽부터 순서대로 시술 당일, 3일차, 7일차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티가 안나지만 실제로 붓기가 빠지면서 미간 쪽 콧대가 얇아졌습니다.
그리고 3-4일차에 노란 멍이 콧대 주위로 생겼습니다. 다른 후기들과 비교해보면 저는 멍이 적은 축에 속하는데 노란 멍은 대부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시술 후 측면

레이디코는 확실히 정면보다 측면 변화가 큰 것 같습니다. 필러와 달리 코 끝에 실이 들어가기 때문에 옆에서 봤을 떄 모양이 예쁘게 나오고, 일자로 뚝 떨어지지 않아 자연스럽습니다.

시술 전과 시술 후

시술 전과 시술 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실을 10줄 밖에 넣지 않았지만 실을 더 많이 넣는다면 전후 대비가 더 크고, 효과가 드라마틱 할 것 입니다.
 

시술 후 코 끝

코 끝은 시술 전 사진이 없어 시술 후 사진만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워낙에 코끝이 낮았어서 시술 후 모양도 예쁘지는 않지만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시술 전에는 민둥산같던 코가 그대로 정삼각형 모양 가까이 변했습니다. 레이디코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없이도 코 끝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너스코 후기와 주의사항

1. 마취주사, 비너스코 시술할 때 얼굴이나 코에 힘을 주면 멍이 더 잘 생깁니다. 최대한 얼굴에 힘을 빼고 있어야 나중에 멍이 덜 생겨 일상생활할 때 지장이 가지 않습니다.

2.  시술 후에 코 끝에 메디폼을 붙여주는데 2주 넘게 붙이고 있어야합니다. 실을 들어간 구멍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습니다. 최소 2주는 지나야 상처가 아물 것 같습니다.

3. 필러가 남아있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필러를 녹이고 비너스코 시술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필러가 남아있는 상태로 실을 넣었더니 녹은 필러 때문에 모양이 조금 맘에 안듭니다.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나음)

4. 자연스러운 코 모양을 원하시는 분들은 10줄만 받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하면 20줄 내외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시술한 티를 아얘 안내고 싶은 분들은 10줄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년 뒤에는 실의 10~20%가 남아있다고 하니 처음부터 실을 많이 넣으면 유지력이 더욱 좋을 것 같긴 합니다.

5. 시술 후 잇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술 후 3~4일차까지 잇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무래도 코 끝까지 시술을 하니 잇몸과 가까운 부분의 신경이 건들여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기에서도 잇몸이 아팠다는 글을 봐서 안심했고, 실제로 1주일이 지난 지금 잇몸 부분은 아프지 않습니다. 코는 아직 건들면 땡땡한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