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엔트리 선발 기준
6월 10일 오후 2시 KBO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 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종 엔트리 24명과 코칭스태프를 발표하고 명단 선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발표된 명단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분도 있으시겠지만 고개를 갸우뚱한 분들도 많을 것 입니다.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응원팀의 군 미필 유망주가 대표팀에 선발되길 바라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KBO정규 시즌을 중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합니다. 만약 특정 구단의 선수를 잔뜩 뽑아가면 그 팀에 성적에 큰 타격이 있으므로 팀당 최대 3명의 선수만 선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과거 아시안게임에는 프로 야구선수들이 많이 출전했습니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선수들도 많이 출전하는 반면에 한국은 프로 시즌까지 중단해가며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러다보니 금메달만 따도 본전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죄인처럼 귀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선발 내용이 확 바뀌었습니다.
만 25세 이하, 프로입단 3년차 이하 선수만 뽑기로 기준을 정한 것 입니다. 여기에 일부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만 29세 이상 선수 중에 와일드카드 3명을 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덕분에 이번 대표팀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3.21세로 젊은 대표팀을 완성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기준과 제한이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대표팀 선발에 심혈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수 명단
투수: 고우석(LG), 정우영(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냐균안(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 최지민(KIA), 김영규(NC)
일각에서는 이번 대표팀 투수를 두고 오랜만에 양현종, 김광현 없는 투수진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만큼 젊은 투수들로 마운드가 물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얘 경험이 없는 선수들만 뽑은 것이 아니라 고우석, 정우영, 원태인, 박세웅, 곽빈 선수는 올해 초 열린 WBC 멤버였습니다. 또한 재작년 열린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시속 150km/h 중후반대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래 좌완투수인 이의리와 구창모가 선발되었지만 구창모 선수는 부상 이슈로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이의리 선수는 제구 불안으로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 대표팀의 좌완투수는 최지민과 김영규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일본전과 대만전에 선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완투수 중에는 올해 투수 WAR 전체 1위인 나균안과 꾸준히 대표팀으로 활동해 온 원태인, 박세웅 선수도 있습니다.
선발 투수 중 일부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됩니다. 대표팀 투수 12명 중에 구원 전문은 고우석, 정우영, 박영현, 최지민 이렇게 4명인데 이 중 좌완 최지민과 우완 박영현이 가장 에이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수
김동헌(키움), 김형준(NC)
김형준 선수는 프로 데뷔 초반 1군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상무에서도 2년간 주전으로 활약해서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김동헌 선수는 키움의 주전 포수로 활약중입니다. 특히 포수 수비 면에서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야수, 내야수
외야수: 최지훈(SSG), 최원준(KIA),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내야수: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이번 대표팀에는 외야수 4명, 내야수 7명이 뽑혔습니다. 이 중 우타자는 스위치히터 김주원과 포수 2명, 노시환까지 총 4명으로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은 좌타자들이 많아서 좌완투수들을 잘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대표팀은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지만 최고의 프로 선수들이 모여 있기에 성적 뿐만아니라 세대 교체 측면에서도 우수한 활약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는 10월 1일에 시작하여 10월 7일에 막을 내립니다. 한 대표팀은 최대 6경기를 치루며 예선라운드, 본선라운드, 본선슈퍼라운드, 메달결정전 순으로 진행됩니다.
- 10월 1일(일요일) 19:30 예선전) 대한민국 VS 홍콩
- 10월 2일(월요일) 19:30 예선전) 대한민국 VS 대만
- 10월 3일(화요일) 13:00 본선전) 대한민국 VS 홍콩 대만 중 예산 통과국
- 10월 5일(목요일) 19:30 슈퍼라운드) A조 1위 VS B조 1위
- 10월 6일 (금요일) 19:30 슈퍼라운드) A조 2위 VS B조 1위
- 10월 7일(토요일) 13:00 메달전) 동메달결정전
- 10월 7일(토요일) 19:00 메잘전) 금메달 결정전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한화이글스 선수 연봉 순위 (TOP 1~25위) (0) | 2024.03.30 |
---|---|
티빙 "2024 KBO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 확정 아님 " (0) | 2024.02.06 |
야구 용어 알아보기 (배터리, 리드오프, 테이블세터, 백투백, 2020, 노히트노런, 셋업맨, 스윕, 위닝시리즈 등) (0) | 2023.09.14 |
알기 쉬운 야구 규칙과 야구 룰 (0) | 2023.09.14 |
한화이글스 연봉 순위, 선수별 연봉 (0) | 2023.08.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