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차츰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시 사용하는 데이터서비스에는 로밍, 유심, 이심, 포켓와이파이가 있습니다. 이 중 이심(eSIM)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밍 VS 포켓와이파이 VS 유심 VS 이심
로밍은 국내 통신사를 통해 해외 이동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어 한국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여 국내에 있는 사람과 전화, 문자를 할 수 있지만 가격이 가장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포켓 와이파이는 이동통신망에 연결되는 휴대용 라우터로 단말기 1대로 최대 5명까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을 분담하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기기를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과 배터리를 충전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포켓와이파이 사용량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유심은 국내 혹은 여행지에서 현지 통신사 유심을 구매할 뒤 본인 핸드폰에서 사용하던 유심을 빼고 현지 유심으로 갈아끼워 현지 이동통신망을 사용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번호를 사용하여 국내에 있는 사람과 전화나 문자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현지 번호를 사용하여 우버같은 어플을 이용할 때 편리합니다.
이심은 유심과 달리 사용했던 유심을 빼지않고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을 통해 현지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현지 통신사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물리적인 심 교체 없이 클릭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을 구매하여 택배로 받고 수령하거나 교체하여 보관하는 과정이 없어 편리합니다.
그렇다면 이심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정답은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심은 현지 번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재 모든 기종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유심과 이심의 가격 차이는 얼마나 날까요? 예를들어 일본에서 3일동안 하루에 2기가씩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유심은 8700~12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고 배송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약 12000원입니다.
반면, 이심은 9100원~9600원정도에 이용할 수 있어 이심이 약 3천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또한 이심은 국내 전화 및 문자가 수신 가능합니다.
다만, 이심은 모든 스마트폰에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구매시 설명란에 CMHK 혹은 CMLINK라고 표시된 것은 중국과 홍콩 모바일 회사의 회선상품입니다.
간혹 이심 사용시 데이터가 끊기고 속도가 느려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는데 이는 중국 또는 홍콩의 통신사를 통해 회선된 통신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심 구매시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꼭 유의해야 합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10S 이후 모델부터 이심을 지원하고 있고, 아이폰 Se 2세대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는 갤럭시z 폴드4, 갤럭시 플립4부터 이심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심 구매방법
이심은 유심을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검색한 뒤 이메일이나 번호로 QR코드를 받아 휴대폰 설정에 추가해주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기준으로 '설정-연결-SIM카드 관리자-모바일 요금제 추가-통신사 QR코드 스캔'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이심이 핸드폰에 추가되어 번호가 새로운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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